투자금 배임·횡령 혐의…김예성씨 배우자 등과 함께 재판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와 함께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이 오는 21일 시작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을 이달 21일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해당 재판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진법사 관련 허위 발언 의혹,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심리도 맡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IMS모빌리티가 다수 기업으로부터 투자받고 투자금 일부로 자사 구주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35억원을 횡령하고 32억원의 배임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현직 기자에게 약 8천400만원을 주고 회사에 대한 우호적인 기사를 쓰도록 한 혐의, 압수수색 직전 PC 은닉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IMS모빌리티 투자 유치에 관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의 민경민 대표도 32억원 상당의 배임 행위를 한 혐의로 함께 재판받는다.
조 대표의 지시를 받아 PC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장, 4억7천만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예성씨의 배우자 정모 씨도 함께 기소됐다.
'집사 게이트'란 김예성씨가 설립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씨가 투자금을 자신의 차명 법인으로 가로챈 뒤 조 대표, 정씨와 함께 횡령했다고 봤다.
김씨는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돼 다음 달 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은 결심 공판에서 징역 8년과 추징금 4억3천233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특검팀은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보험성·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보고 이들 기업의 배임 혐의 사건은 국가수사본부(국수본)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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