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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에 (이 전 의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을 테다. 저는 사실 이 전 의원이 소리 지르거나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을 봤고 또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저런 사례가 무수히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직접 봤다는 게 어떤 상황인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보좌진들이 겪는 것을 저도 목격했다. 제가 같이 일을 해본 적이 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본인은 어떤 정도로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지금 세월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 이 전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일하던 때는 지금보다 이전이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어 “그 이후로 특히 직장 내 갑질 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돼 있고 그것이 공직자로서의 품성이나 자질, 더 나아가서 자격을 기르는 문제가 돼 있는데 과연 장관직을 맡을 자질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의도로는 “정말 나쁘게 본다면 ‘보수 진영을 분열시키자’, ‘흔들어 놓자’ 그런 것일 수 있다”며 “더 나아가서 어차피 이런 일 불거질 테고 그러면 보수 진영 사람들은 영 못 쓰겠다. 그래서 임명을 취소해버리면 더 우스운 꼴로 끝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보수의 민낯 공개 차원이라는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그렇게 나쁜 뜻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의 폭언, 갑질 의혹은 지난달 31일 TV조선 보도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녹취록은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라거나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자리야?”라고 폭언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이에 직원이 해명하자 이 후보자는 소리를 지르거나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했다.
보도 이후 이 후보자 측은 “업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그런 발언으로 큰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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