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일라이 릴리 美 생산시설 3억3000만 달러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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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일라이 릴리 美 생산시설 3억3000만 달러 인수 완료

포인트경제 2026-01-02 11: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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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시대 본격 개막으로 CDMO 사업도 박차
5개월 만에 쾌속 인수...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예고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이 7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9월 본계약 체결과 10월, 11월 아일랜드 및 미국 기업결합 심사 완료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 ⓒ포인트경제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은 이미 가동 중인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신규 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기간을 단축했다. 이번 인수로 관세 리스크 구조적 탈피와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효과도 확보했다. 직접 제조에 따른 원가 개선과 현지 직접 판매로 이어지는 물류비 절감,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 안정성을 극대화하며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2029년까지 3년간 약 6787억원(4억 73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계약 기간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총 4년으로 설정했다. 시설 운영비를 제외하고 생산시설 인수에 투입된 3억 3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은 수년 내 CMO 매출만으로 조기 회수할 전망이다.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셀트리온 자체 제품의 밸리데이션 절차에 돌입해 생산시설에서는 사실상 공백 없는 매출과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고용승계 협의를 통해 현지 숙련 인력이 즉각 생산을 이어가 연속성과 전문성도 확보했다.

이번에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약 4만 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4개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캠퍼스다. 원료의약품(DS) 생산 능력은 약 6만 6000리터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즉각 증설 절차에 돌입해 약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 능력을 총 13만 2000리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는 설비 투자 및 생산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며,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글로벌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수행한다. 셀트리온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을 예고했다.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조 28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치가 확정되면 지난해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4조 1163억원, 영업이익은 136.9% 증가한 1조 1655억원에 이른다.

올해부터 셀트리온은 미국 생산시설을 통해 즉각적인 CMO 매출을 창출하고 CDMO 사업으로 매출 영역을 확대한다. 현지 생산으로 비용을 절감한 미국 향 제품 비중을 늘려 이익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한 순이익이 높은 신규 제품 위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내 생물보안법 통과로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들의 현지 CMO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번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 후 릴리와의 즉각적인 CMO 계약을 통해 미국 공장은 올해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절차에 돌입해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신사업인 CDMO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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