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맨의 비극’ 대륙컵까지 탈락한 가봉, ‘오바메양 퇴출·대표팀 해체’ 피의 숙청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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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봉맨의 비극’ 대륙컵까지 탈락한 가봉, ‘오바메양 퇴출·대표팀 해체’ 피의 숙청 단행

풋볼리스트 2026-01-02 10:05: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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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가봉이 굴욕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자, 정부 주도로 대규모 숙청을 단행했다.

지난 1일(한국시간) 모로코 마라케흐의 스타데 데 마라케흐에서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F조 3라운드를 치른 가봉이 코트디부아르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가봉은 조별리그 3연패 굴욕을 당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가봉의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은 거셌다. 경기 종료 직후 심플리스데지레 맘불라 가봉 스포츠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봉 축구대표팀 관련 대규모 숙청을 선언했다. “네이션스컵에서 가봉의 수치스러운 경기력에 비추어, 정부는 코칭스태프를 해산하고, 국가대표팀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활동 정지시키며, 브루노 에퀼레 만가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맘불라 장관 결정은 단순히 네이션스컵 실패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탈락부터 네이션스컵 굴욕 부진까지 여러 명분이 존재했다. 가봉은 지난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F조 2위를 기록, 아프리카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나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 1-4로 완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을 놓친 가봉은 네이션스컵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처참히 좌절했다.

드니 부앙가(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드니 부앙가(가봉).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가봉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잠비크와 F조에 속했다. 약체 1팀과 강호 3팀이 몰린 죽음의 조로 꼽혔지만, 조 3위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하기에 토너먼트 진출은 그리 어려워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가봉은 충격적인 3전 전패로 최하위 탈락했다. 특히 최약체 모잠비크와 조별 2차전 패배가 뼈아팠다. 가봉은 약체를 상대로 5골 난타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무릎 꿇으며 모잠비크의 역사상 네이션스컵 첫 승 제물이 됐다.

코트디부아르와 3차전도 충격의 연속이었다. 가봉은 전반 막판까지 2-0으로 앞섰다. 전반 44분 추격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급격히 집중력을 잃었다. 후반 39분부터 추가시간까지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올랭피크마르세유). 게티이미지코리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올랭피크마르세유).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은 배로 되돌아왔다. 네이션스컵 탈락이 확정되자 맘불라 장관은 칼을 빼들었다. 티에리 무유마 감독을 비롯한 그의 사단을 즉각 해고했다. 가봉 A매치 최다 득점자 ‘가봉맨’ 오바메양과 A매치 118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센터백 만가를 대표팀에서 퇴출하며 숙청을 단행했다.

가장 충격적인 결정은 가봉 대표팀의 해체였다. 맘불라 장관은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가봉 대표팀의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FIFA는 전통적으로 대표팀 내 정치적 개입을 극도로 경계해 왔다.

관련해 가봉 정부도 FIFA의 움직임을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다. 현재 가봉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됐던 맘불라 장관의 발표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정부 웹사이트에도 발표 관련 성명은 게시되지 않았다.

사진= 아프리카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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