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건강식 브랜드 ‘밀잇(Meal It)’이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입점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과 대만, 북미를 중심으로 복수의 B2B 바이어들과 접촉이 이어지며 글로벌 유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밀잇은 기존 단백질 쉐이크 시장의 주류였던 대용량 파우더 제품과 다른 방향을 택했다. 포켓형·휴대용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하는 건강식’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 단순한 운동 보충용 제품이 아니라, 일상 속 식사대용(MR)과 이너뷰티까지 아우르는 카테고리를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최근 글로벌 헬스푸드 시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간편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맛과 영양 설계, 휴대성, 디자인을 함께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밀잇은 이 지점에서 ‘K-간편식’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해외 반응은 지역별로 결이 다르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드럭스토어, 편의점, 라이프스타일 숍을 중심으로 유통 상담이 진행 중이다. 일상 소비재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접근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북미 시장의 경우 웰니스·피트니스 기반 B2B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단기간 성과보다는 브랜드 적합성과 유통 구조 검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해외 진출을 둘러싼 과제도 적지 않다. 국가별 식품 규제와 성분 기준, 현지 소비자 기호에 대한 적응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간편식과 이너뷰티를 동시에 표방하는 포지션 역시 시장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메시지가 분산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콘셉트는 분명하지만, 국가별로 어떤 제품이 핵심이 될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밀잇 관계자는 “K-뷰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이후,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맛과 섭취 경험을 중심에 두고, 해외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능성 원료 기반 이너뷰티 라인업과 라이프스타일형 건강식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리브영 입점을 시작으로 한 이번 행보가 단발성 관심에 그칠지, K-간편식이라는 새로운 수출 축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시장 반응을 통해 가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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