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2025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마지막 대회였던 파이널스 홍콩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던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026년 WTT 시리즈의 첫 무대에 나선다.
신유빈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도하 2026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출국한다. 챔피언스 도하는 최상위 등급인 그랜드 스매시 바로 아래 단계의 상위급 대회로, 올해 WTT 시리즈의 개막전 성격을 지닌다. 총상금 50만달러(약 7억2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만 치러지며, 각 부문 세계 정상급 선수 32명만 초청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가 파이널스 홍콩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아 불참한다. 대신 파이널스 홍콩 단식 챔피언이자 세계 2위 왕만위를 비롯해 3위 천싱퉁, 4위 콰이만, 5위 왕이디(이상 중국), 세계 6위 하리모토 미와(일본)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 12위 신유빈을 포함해 16위 주천희(삼성생명), 28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31위 이은혜(대한항공)가 여자 단식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단식에는 세계 18위 장우진(세아)과 15위 안재현, 23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이 출전해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1월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신유빈은 올해 WTT 시리즈 중국 스매시, 챔피언스 몽펠리에,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세계 10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신유빈은 챔피언스 도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WTT 스타 컨텐더 도하 2026에도 출전한다.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는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까지 총 다섯 종목이 치러지며,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에 나선다.
여자복식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천희와 호흡을 맞춘다. 주천희는 WTT 스타 컨텐더 무스카트 대회 결승 진출과 파이널스 홍콩 8강 진출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6위까지 올라섰다. 신유빈이 같은 오른손잡이인 주천희와 복식 조를 이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함께 따낸 전지희가 은퇴한 이후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대한항공) 등 왼손 선수들과 복식 호흡을 맞춰왔다.
혼합복식에서는 지난해 파이널스 홍콩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조 린스둥-콰이만, 세계 3위 조 왕추친-쑨잉사를 연파하며 우승을 합작했던 임종훈과 다시 손을 잡고 2026년 WTT 시리즈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개인코치를 맡아왔던 함소리 코치가 남자 실업팀 보람할렐루야로 자리를 옮기면서 신유빈은 이번 대회를 개인코치 없이 치른다. 대신 소속팀 대한항공의 주세혁 감독이 현장에서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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