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일 공개한 2025년 이용자 현황에서 국내 2030세대 10명 중 4명 이상이 업비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투자가 청년세대의 주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비트의 지난해 12월 22일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326만명을 기록했다. 2025년 한 해에만 11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며 2017년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업비트를 이용하는 2030세대는 548만명으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상 전체 2030세대 1237만명의 44%에 달했다. 청년 두 명 중 한 명 가까이가 업비트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40대 24.1%, 20대 23.2%, 50대 16.9%, 60대 6.0%, 70대 이상 1.1% 순이었다. 성별 구성은 남성 65.4%, 여성 34.6%로 집계됐다.
시장의 저변 확대는 신규 이용자 구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2025년 새로 가입한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은 43.1%로 남성 56.9%와의 격차가 13%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동안 남성 중심이었던 디지털자산 시장에 여성 투자자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50대 신규 이용자도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3040세대와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양상이다.
2025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리플이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그 뒤를 이었다. 테더와 도지코인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전 9시였다. 연중 거래대금이 최고치를 기록한 날은 1월 9일로 하루 거래대금만 20조8600억원에 달했다. 미국 대선 이후 친(親)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달궜던 시기다.
투자자들의 행태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매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개념의 접근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정 기간 디지털자산을 맡기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25년 12월까지 누적 보상 지급액은 약 2573억원에 이른다. 2024년 8월 출시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코인모으기도 이용자 22만명을 확보했고 누적 투자금액은 4781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정착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잡은 만큼 이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이번 이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사용자 경험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