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당 대표들이 새해 초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예방하며, 지방선거와 대북·경제 현안을 염두에 둔 정국 구상에 나서고 있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신전략위원회 설치 계획을 설명하며 남북 대화 재개와 관련한 전임 대통령의 역할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해 말 기자 간담회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전 대통령 외교통일안보 특보를 중심으로 한 평화전략위원회 구성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남북 교류와 비핵화 논의를 한국 주도로 이끌 필요가 있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당 운영 방안과 외연 확장, 6월 지방선거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장 대표는 연초 당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보수 진영 원로를 차례로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 인사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1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6월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민주 진영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방 권력 교체와 함께 조국혁신당의 역할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주요 당 대표들이 새해 벽두부터 전직 대통령을 잇따라 찾는 행보를 두고, 새해 인사를 겸한 향후 지방선거 구상과 대북·경제 현안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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