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 기준 갖춘 마이스 산업…시장 규모 정확한 산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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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 기준 갖춘 마이스 산업…시장 규모 정확한 산출 가능해진다

이데일리 2026-01-02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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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인포그래픽 (제공=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시설업과 기획업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됐던 마이스(MICE) 산업 통계 산출 범위가 연관 서비스 분야로 확대된다. 그동안 각기 다른 업종에 포함돼 계량화된 산업 규모 파악이 어려웠던 마이스 산업이 ‘특수분류’ 지정되면서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31일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를 제정 고시했다. 마이스 산업이 산업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아 독립된 국가통계 기준을 갖추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규모와 현황 등 정확한 통계 산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마이스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중앙·지방 정부의 마이스 산업 육성 관련 정책 개발과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수분류’는 통계청이 1963년 국제산업분류에 따라 제정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를 융복합, 다각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재구성한 산업 분류 체계다. 표준산업분류가 제조와 도소매, 건설, 운수, 서비스 등 포괄적 범위와 기준으로 업종을 나눴다면, 특수분류는 개별 산업의 특성에 따라 업종을 세분화한 점이 다르다.

그동안 마이스 산업은 표준산업분류상 독립 산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숙박, 교통, 식음료, 디자인, 홍보 등 연관 업종은 배제한 채 국제회의기획업과 시설업 등 일부 업종으로만 통계를 산출해 왔다. 전시 산업은 아예 마이스와 별개로 특수분류를 받아 별도로 통계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이스 산업은 믿을 만한 통계 등 근거 제시가 어려운, 그저 말 뿐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제정된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엔 행사 준비부터 개최, 참가자 소비, 연관 서비스 등 산업 내 가치사슬에 있는 업종이 모두 포함됐다. 5개 대분류엔 기존 ‘기획·시설업’ 외에 기술·디자인·홍보 등 ‘개최지원업’, 숙박·수송·쇼핑 등 ‘관광 서비스업’, 협회·대학·교육기관 등 ‘관련 단체’가 새롭게 포함됐다. 대분류 아래엔 18개 중분류에 이어 49개 소분류로 업종을 세분화했다.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제정으로 전시, 국제회의에 이어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마이스 국가통계 승인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마이스 분야에선 전시(2016년)와 국제회의(2024년) 분야만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부터 국가통계 승인 범위를 넓히기 위한 표본틀 구축과 통계 조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특수분류 제정은 국가 차원에서 마이스가 독립된 산업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며 “통계 산출의 근간인 특수분류가 제정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제는 통계의 정확도를 뒷받침할 세밀한 제도 설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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