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점령된 동부 헤르손을 무인기(드론)로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타스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헤르손 지역의 흑해 연안 마을 호를리의 카페와 호텔이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아 최소 24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는 2019년생을 비롯해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한다.
공습 당시 새해 첫날을 축하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살도 주지사는 설명했다.
살도 주지사는 "무방비 상태의 여성과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은 호를리 테러 공격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고뇌를 보여주는 징후"라며 "많은 이가 산 채로 불에 탔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당국은 오는 2∼3일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키이우 정권이 이 야만적 만행으로 재차 비인간적이고 네오나치적인 본성을 보여줬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염원한다는 위선적인 신년사 발언 직후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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