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2월 1일 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파출소로 어느 남성이 가출신고를 하러 왔다
다름아닌 아내와 아이들이 며칠전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남성의 말에 따르면 평소 아내와 성격차이 문제로 자주 다퉜고,가출 당일인 1월 27일 새벽에도 싸우다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모두 사라졌다는 얘기였다
수성경찰서는 일단 가출신고를 접수한 뒤 며칠 더 기다려 보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그런데 사건 며칠 뒤 실종되었다는 부인의 행적이 밝혀졌는데
알고보니 부인 혼자 집을 나간 것이었고 경찰의 연락 이전까지 혼자 여관방에서 지냈다고 한다
결국 2월 7일 본격적인 아동실종사건으로 전환,실종포스터를 뿌렸음에도 불구 어떠한 단서조차 발견이 되지않자
형사들은 혹시 남성이 거짓말을 하는게 아닌가싶어 거짓말 탐지기,부인과 남성을 조사한 결과 남성에게서 거짓반응이 나왔다
더구나 남성소유의 르망승용차에서 혈흔이 검출되는 결정적 증거까지 나오게 되었고 경찰은 그를 유력 용의자로 확인,자백을 받아내었다
범인 김광년(38ㆍ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본래 그는 경북 문경시 문경전화국 6급 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사람이었고 81년 결혼,하지만 고부갈등과 성격차이등 여러 이유로 부인이 4번이나 가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결국 전업투자자가 될 요량으로 직장에 사표를 내던진 후 대구로 이사를 와 퇴직금 3천만원을 이용해 투자를 했지만 모두 말아먹은채 경제적 어려움만 늘어났다
그러던 사건전날 부인이 삐삐를 이용해 외간남자와 연락하는걸 알게되자 외도사실을 꼬투리잡아 5,000만원을 달라며 요구,부인은 우선 친정에서 1,000만원을 받아오겠다는 어음을 작성했지만 다음날 부인이 어음을 챙겨 가출했다
사흘이 지나도록 부인이 돌아오지 않자 극도로 분노한 김광년은 세아이들을 타깃삼았다
1월 30일 세남매를 경북 경산시 처가로 이동했지만 집에 아무도 없자 경산시 백천동 속칭 뱀사골 공동묘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 곳에서 미리 챙겨간 삽으로 120cm의 구덩이를 판다음 큰딸의 손을 운동화 줄로 묶은 후 과도로 살해,인근에서 놀던 차녀와 장남을 불러 같은 방식으로 모두 살해해 묻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제발 살려달라는 애원이 있었지만 그는 무시했다
참고로 그는 끝까지 부인에 대한 원망을 뱉어냈다는 모양
이후 1995년 8월 사형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서 사형수 신분으로 복역을 했고
복역중이던 1999년 8월 15일 김대중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덕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지금도 복역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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