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숙행과의 불륜 의혹으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유부남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숙행은 피해자"라며 동거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으나, 이미 상간 소송이 제기된 상황에서 진실 공방은 법정으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1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공개된 영상에서 숙행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의 당사자 A씨는 자신을 1979년생 사업가로 밝히며 본격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A씨는 2004년 결혼해 자녀를 둔 가장으로, 숙행과는 2024년 여름 지인의 소개로 사업 논의 차 만난 것이 첫 인연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진 시점은 지난해 1월이었습니다. 당시 숙행의 매니저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행사 동행이 필요했고, A씨가 시간 여유가 있어 부산 출장 등을 함께 다니게 됐다는 것입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기혼자임을 숙행에게 분명히 알렸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는 자신과 아내의 관계가 이미 파탄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혼을 전제로 별거를 시작했으며, 어린 나이에 결혼해 자취 경험이 없었던 그가 숙행에게 생활 전반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구 구입부터 반찬 준비까지 숙행이 적극적으로 도와줬고, 그해 4월쯤 자신이 먼저 마음을 고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씨는 동거 의혹에 대해 강력히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숙행은 논현동 집에서 동생과 거주하고 있다"며 "연인 관계였기에 숙행이 내 집을 자주 오갔을 뿐, 한집에서 함께 생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두 사람이 스킨십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에 대해서는 "숙행이 자주 방문하다 보니 목격된 것일 뿐"이라며 "아내가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통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혼이 지연된 배경에 대해 A씨는 자녀 문제를 들었습니다. 당장 정리하고 싶었지만 첫째 자녀가 수능을 앞두고 있어 아내가 중요한 시기에 분란을 원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A씨는 숙행에게도 "이혼을 전제로 별거 중이며 모든 것이 마무리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속적으로 설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A씨의 아내는 숙행에게 직접 "내 남편 돌려줘"라는 연락을 취했고, 이에 놀란 숙행은 A씨에게 "이런 식이면 연예계 생활 끝난다. 네가 내 인생 책임질 거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A씨는 숙행에게 사과한 뒤 아내의 오해를 풀기 위해 별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숙행이 유부남을 만난 사실 자체는 부정할 수 없지만, 그녀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수 있다"며 "서류만 정리되지 않았을 뿐 이혼한 것으로 인지했고, 결과적으로 내 말만 믿고 속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치 숙행이 유부남을 꾀어 가정을 파탄 냈다는 식으로 비난받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모든 책임을 저에게 돌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두 자녀를 둔 40대 가정주부가 남편과 유명 트로트 여가수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며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방송됐습니다. 해당 여가수가 숙행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숙행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숙행은 사과문에서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에서 하차해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철저히 돌아보고 더욱 책임 있는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며 "모든 사실 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현역가왁3' 제작진은 31일 "앞으로 숙행 단독 무대의 경우 통편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숙행의 방송 퇴출이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숙행은 2020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6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트로트 가수로, 이번 논란으로 인해 쌓아온 경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한편 A씨는 "아내와 원만하게 이혼하고 싶지만 아내는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저는 어떻게든 살 수 있지만 아내는 직업도 없고 아이들은 부모 사이에서 무슨 죄인가. 아이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숙행과 A씨, 그리고 A씨의 아내 간의 진실 공방은 앞으로 법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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