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진 "수능 문제 거래 아니다...문항 수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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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진 "수능 문제 거래 아니다...문항 수급한 것"

위키트리 2026-01-01 20: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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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문항을 부정하게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우진은 수능 문제를 유출하거나 거래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우진은 지난해 12월 31일 메가스터디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항 유출 및 거래 의혹과 관련한 다섯 가지 쟁점에 대한 해명 글을 공개했다. 그는 수능 출제 문항을 사전에 확보하거나 문제를 거래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현직 교사 신분의 EBS 저자와 문항을 거래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현우진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현우진은 해당 거래가 문항 공모나 외부 업체 활용 등 다양한 문항 수급 방식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라는 이유로 별도의 프리미엄을 지급한 적은 없으며, 문항의 완성도와 질을 기준으로 구매 여부를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문항을 제공한 교사들 역시 이미 시중 교재 집필 경험이 활발한 인물들이었고, 특정 신분을 고려해 거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직 교사와 문항을 거래한 행위 자체가 위법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우진은 독점 계약이 아니었고, 해당 교사들이 EBS 교재나 시중 출판물,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던 인물들이었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거래 과정에서 교사들로부터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었고, 동일한 기준 아래 문항 수급이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우진 인스타그램

사교육 카르텔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표현 자체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현우진은 관련 인원이 극히 제한적이며 학연이나 지연과 무관한 단순한 문항 공급 채널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현직 교사 3명을 두고 카르텔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이며, 문항 확보 과정에서 무리한 절차를 밟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교육 교사가 문항을 제공함으로써 특정 사교육 수강생에게만 이익이 돌아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메가스터디는 전국 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교재를 구매할 수 있으며 강의를 수강하지 않아도 교재 구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정 집단에만 자료가 제공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0일 현우진과 조정식을 현직 교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문항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현우진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직 교사 3명에게 문항 제작을 조건으로 약 4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정식 역시 같은 기간 현직 교사 등에게 약 8000만원을 건네 문항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EBS 교재 발간 전 문항을 제공받으려 한 배임 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현우진 인스타그램

검찰에 따르면 이들이 문항을 제공받은 교사들은 EBS 교재 집필자이거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검찰은 현우진과 조정식을 포함해 사교육업체 관계자 11명과 전·현직 교사 35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현직 교사와 학원 강사 등 100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현우진은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현재 문·이과 통합 기준 최다 온라인 수강생을 보유한 대표적인 강사로 알려져 있다.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 영어 강사로,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도 쌓아왔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의 해명과 검찰의 판단이 어떻게 엇갈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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