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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로보틱스’를 제시하고 CES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서는 이번 무대에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유압식 구동방식에서 전동화 전환을 이룬 버전으로 미래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인간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류의 진보를 함께 만들어 가는 AI 로보틱스 솔루션, 그룹 차원의 ‘로봇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로봇에 이처럼 진심인 이유는 로봇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철학 아래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사회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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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로봇 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휴머노이드를 물류, 호텔, 외식 등에 적극 적용 중이다. ‘중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평가받는 유니트리(Unitree)는 휴머노이드 개발 속도가 중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트리의 이족보행 로봇 ‘H1’ 새버전을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와 직접 성능 비교도 가능할 전망이다.
각종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피지컬 AI 신기술들도 눈에 띈다. 로봇을 공장 밖 건설, 농업, 광산, 물류, 중장비 등 전 산업현장을 확장시키며, 전통적인 산업 구조를 로봇이 재정의하는 모습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는 광산에서 쓰이는 완전 자율주행 덤프트럭 및 이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중장비 기업에서 AI를 활용한 ‘초대형 산업용 로봇 기업’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AI 덤프트럭이 알아서 자율주행을 하고 인간의 개입이 필요할 때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모니터를 통해 작동시킬 수 있다.
미국 특수차량 업체 오시코시(Oshkosh)는 작업자의 위험을 제거하는 ‘안전 기술’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높은 장소에서 용접, 절단 등 위험한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시코시가 이번 CES서 선보이는 ‘JLG 붐 리프트’는 라이다(LiDAR)와 3D 비전 기반 구조물 인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판단해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매년 CES 행사를 참관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이번 CES에서 자동차보다는 로보틱스와 수소 기술을 더 내세우는 모양새”라며 “AI를 활용한 로봇의 학습 속도 증진이 제조, 건설 등 위험한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촉진하는 가운데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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