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은행권에서는 이찬우 NH농협금융그룹 회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1966년생 말띠 CEO로 꼽힌다. ‘CEO급 부문장’인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과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춘원 신임 전북은행장도 1966년생이다.
이 회장은 주력 계열사 대표인 강 행장과 합을 맞춰 농업 지원 중심의 생산적금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달 초 ‘K푸드 스케일 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농식품 기업 투자·대출, 유통, 판로 지원 등에 5년간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 바이오 등 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도 강화될 전망이다.
강 행장은 조직개편을 통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신설 조직인 AI데이터부문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가상자산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하는 등 IT 분야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임기 2년차를 맞이하는 이 행장은 지난해의 호실적을 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계은행 국내법인 선물환포지션 비율 규제가 75%에서 200%로 완화되면서 올해 적재적소에 적극적인 금융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부문장은 세계적인 금융사들이 추진하는 자산관리(WM)와 중소기업(SME) 협업모델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여오는 중책을 맡았다. 그룹 차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WM·SME 통합 서비스 기획, 해외법인 실적 개선 등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임기를 시작한 박 행장은 지난해 주춤한 수익성·건전성 지표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2금융권에서는 1954년생인 김영만 DB생명 대표를 비롯해 1966년생인 박병희 NH농협생명 사장, 곽희필 ABL생명 대표,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 등이 말띠다. 김 대표, 박 사장, 곽 대표는 공교롭게도 모두 생명보험사 CEO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도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 기조에 대응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당기순이익에 이어 개인 신용판매 등 다른 지표로도 카드업계 1위에 올라서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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