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과학기술 기초연구 규모와 과제가 확대되고 이공계 인재 지원이 강화된다.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착공 등 첨단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도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일 공개했다. 전체 총 8조 1188억 원으로, 2025년 대비 25.4% 증가한 규모다. 시행계획은 2026년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과 분야별 추진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수립됐다.
시행계획은 크게 과학기술 분야와 ICT 규모로 구분된다. 과학기술 분야는 총 6조 4402억 원 규모로 미래 전략기술 육성, R&D 기초체력 강화, 지역과 산업 글로벌 성과 확산, 국제협력 활성 등을 포함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R&D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일환 중 하나인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집단연구)으로 전년도 2조 3000억 원에서 2026년 2조 70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과제 수는 1만 2000개에서 1만 5000여개로 늘어난다. 과기정통부는 예측 가능하고 지속성 있는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본연구 복원과 함께 연구 기간 확대, 우수성과 과제에 대한 후속연구 확대 등 연구자 성장 지원 예산을 늘렸다.
우수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참여대학을 2025년 35개 학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예산도 600억 원에서 830억 원으로 증액했다.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 사업엔 769억 원을 투입하며 국가과학자 제도를 신규 시행해 25억 원을 지원한다.
R&D 기초체력 강화와 첨단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도 확충된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시설 착공에 1188억 원, 초고성능 슈퍼컴퓨팅 6호기 구축에 684억 4000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 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양자 등 미래 유망기술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자천지 등 초격차 실현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에 2조 4000억 원대 예산을 투자한다. 미래 유망기술 투자 확대 일환으로 AI-네이티브 첨단바이오 자율실험실 구축에 135억 원,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500억 원을 투입한다. 초격차 실현을 위한 원천기술개발 일환으로 차세대 광기반 연산반도체 핵심기술개발과 차세대 융복합 프리폼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등도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에 대응할 나노·소재 연구에 935억 7000억 원, 가동원전 안전성 향상 핵심기술 개발에 388억 2000억 원을 지원한다.
시행계획엔 지역과 산업, 글로벌로 성과를 확산시키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 R&D 사업은 시·도 단위 중앙 주도에서 5극 3특 단위, 지역자율형으로 전환하며 789억 원을 투입한다.
ICT 분야는 국가 AI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AX 엔진(AI·AI반도체·양자 등)과 첨단 인프라 핵심기술 확보, AI 고급인재 양성에 집중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술개발사업에 1조 400억 원 규모를, 기반 조성에 270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인재양성을 위해 AX대학원 신설 등 전략분야 특화대학원 지원 확대, 해외 AI 연구자 유치 등 인재양성 강화를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신규사업·과제별 추진 일정을 공고하고 1월 중 진행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 성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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