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월 기준 사상 처음으로 7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고,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9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이 6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20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가 수출 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574억달러로 4.6% 증가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은 98억달러로 6.8%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비에너지 수입은 476억달러로 7.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 역시 4.6% 늘어난 26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2% 줄어든 6317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연간 무역수지는 780억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262억달러 확대됐다. 이는 2017년(952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 규모다.
산업부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력이 연간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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