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처럼 힘찬 아이 얻게 해주세요",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본 광주 시민들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1일 오전 광주 서구 금당산 입구에는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한 해맞이객들로 붐볐다.
두꺼운 패딩과 귀마개, 장갑 등으로 한파와 맞설 채비를 마친 수백여 명의 시민들은 가슴에 새해 소망을 가득 담고 정상을 향해 올랐다.
영하 8도의 강추위와 가파른 산길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표정에는 새 출발에 대한 기대와 각오가 묻어 나왔다. '새해 첫날부터 포기하면 안돼' '다왔다 다왔어' 등 서로를 다독이며 산행을 응원하기도 했다.
금당산 정상인 황새봉에 다다른 시민들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일출 명당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살폈다. 바윗길에 자리를 잡고 앉는가 하면 높은 돌 위에 올라 첫 해를 맞을 준비를 했다.
예정된 일출 시각을 훌쩍 넘긴 오전 8시15분께 두꺼운 구름을 헤치고 2026년 새해의 첫 태양이 떠오르자 금당산 정상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정상에서 만난 일면식이 없는 시민들은 서로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등의 덕담을 나누면서 온기를 전했다.
한 가장은 해가 뜨자 휴대폰 동영상 녹화를 켠 뒤 가족의 이름을 한명씩 읊으며 올해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힘차게 외쳤다. 다른 시민들은 두 손 모아 기도를 하는가 하면 가족 모두가 해를 향해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3대가 함께 온 이찬석(67)씨는 "12·3계엄 여파와 여객기 참사, 도서관 붕괴 사고 등 있어선 안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올해는 국민 모두가 순탄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가족 모두가 무탈하고 잘 지내길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정후(8)군도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데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잘 하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박수찬(39)·이민주(36) 부부는 "2세를 수년째 준비 중인데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올해엔 적토마처럼 야무진 아이를 갖고 싶다. 말의 해인 만큼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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