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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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역대 최대치”

직썰 2026-01-01 10:0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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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미 수출 123억달러 역대 최대. [연합뉴스]
12월 대미 수출 123억달러 역대 최대.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 연간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5년 수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사상 첫 7000억 달러를 넘긴 성과로, 이는 2018년 6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이로써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수입은 6317억달러(△0.02%)로 보합세를 보였고,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262억 달러 늘어난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7년(952억 달러) 이후 최대 흑자폭을 나타냈다.

수출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연간 반도체 수출은 1734억 달러(+22.2%)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대폭 상승하면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는 연간 720억 달러(+1.7%)를 기록해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고, 선박 수출도 320억 달러(+24.9%)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새로운 유망 품목들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전기기기 수출은 167억 달러(+7.2%)로 증가했고, 농수산식품은 124억 달러(+6.6%), 화장품은 114억 달러(+12.3%)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이뤄졌다. 미국, 중국 수출 비중은 각각 17.3%, 18.4%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아세안(17.3%)과 중남미(4.4%), CIS(1.9%) 등으로의 비중이 확대됐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수출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났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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