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전세계 모터스포츠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제47회 다카르 랠리가 1월 3일 개막한다.
다카르 랠리는 2020년 이후 매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고 있고, 올해도 7년 연속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개최로 진행된다. 그러나 코스는 대폭 수정됐다. 주최 측 ASO는 올해 대회를 위해 루트를 전면 재구성,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광활한 사막 지형을 활용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2026년 다카르 랠리는 프로롤로그를 포함해 총 13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대회는 수도 리야드에서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뒤 후반부 일정에 돌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동차 부문 기준 총 주행 거리는 7,994km, 이 가운데 4,880km가 기록 경쟁이 이뤄지는 스페셜 스테이지다. 경쟁 구간만 약 5,000km에 이르는 이번 대회는 최근 다카르 랠리 중에서도 가장 장거리에 속한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2024년 도입돼 2025년까지 운영됐던 ‘48시간 크로노 스테이지’의 폐지다. 해당 스테이지는 2025년 대회에서 다수의 사고를 유발하며 여러 유력 우승 후보들이 초반 탈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다카르 랠리 디렉터 다비드 카스테라는 “지난해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며 “48시간 스테이지는 전략과 출발 순서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경쟁자들이 다음 날 출발 순서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잃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48시간 크로노 스테이지를 대신해 2026년에는 전통적인 2일 연속 마라톤 스테이지가 복귀한다. 마라톤 스테이지에서는 야간 비박 동안 외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첫 번째 마라톤 스테이지는 알울라와 하일을 통과하는 4·5번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고, 두 번째 마라톤은 와디 아드 다와시르와 비샤를 잇는 9·10번째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한편 2026년 다카르 랠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엠프티 쿼터(Empty Quarter) 사막을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래 구간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대회 후반부에는 와디 아드 다와시르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구 구간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카스테라는 “올해 다카르의 난이도는 이전과 다르다”며 “이제는 거리 자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 5,000km에 달하는 경쟁 구간은 오랜만이며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긴 다카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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