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직장인이라면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단연 '달력'이다. 올해는 명절과 공휴일 배치가 절묘해 연차 몇 개만 전략적으로 사용하면 장거리 해외여행이 가능한 황금연휴가 여러 번 찾아온다.
올해 관공서 공휴일은 총 70일이다. 일요일 52일과 국경일·설날·대체공휴일 등 20일이 포함됐지만 삼일절과 부처님오신날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로는 2일이 줄어든 수치다. 주5일제 근무자 기준 실질 휴일은 118일로 지난해와 견줘 하루 줄었다. 현충일, 광복절, 추석연휴 마지막날, 개천절 등 4개 공휴일이 토요일과 겹치기 때문이다.
좌절하긴 이르다. 올해는 대체공휴일이 대폭 늘어난 해다. 삼일절,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개천절이 주말과 겹쳐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3일 이상 연휴가 무려 8번이나 생긴다.
올해 최강 황금연휴는 2월 설날이다. 2월 17일 설날을 전후로 16일부터 18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앞 주말인 14일부터 합치면 총 5일을 쉴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19일 목요일과 20일 금요일이다. 이 이틀만 연차를 내면 앞뒤 주말을 포함해 2월 14일부터 22일까지 무려 9일간의 슈퍼 위크가 완성된다.
장거리 여행을 꿈꾼다면 이때가 적기다. 비행시간 10시간 이상 걸리는 유럽이나 미주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2월 설 연휴는 1년 중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며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23배 오르는 만큼 최소 36개월 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가정의 달 5월도 놓칠 수 없다. 5월 5일 어린이날이 화요일이라 전날인 4일 월요일에 연차를 쓰면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 연휴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5월 1일 노동절까지 쉴 수 있다면 최대 5일 연휴도 가능하다.
5월은 날씨가 좋아 비행시간 2~3시간 내외인 일본 소도시나 동남아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이다. 국내로 눈을 돌린다면 최근 힙한 카페와 로컬 맛집이 가득한 강릉이나 양양으로 차박을 떠나기에도 좋은 시기다.
부처님오신날은 5월 24일 일요일이라 2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다.
6월 3일 수요일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어 임시공휴일이 생긴다. 6월 6일 현충일은 토요일이라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지만, 6월 4일 목요일과 5일 금요일에 연차를 내면 6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사실상 연휴를 만들 수 있다.
9월 25일 금요일이 추석이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기본 4일 연휴가 주어진다. 2025년 추석이 워낙 길었던 터라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10월이 황금연휴의 연속이라 위안이 된다.
10월 3일 개천절은 토요일이고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연휴다. 이어 10월 9일 한글날은 금요일이라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또 3일 연휴가 생긴다. 만약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연차를 사용한다면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무려 9일간 장기 휴가를 만들 수도 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다.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연휴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짧고 굵게 동남아나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에 딱 좋은 일정이다.
여행업계는 2026년 명절 연휴 항공권과 숙박 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월 설 연휴와 5월 연휴 기간 인기 노선 항공권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인기 감성 숙소 역시 마찬가지다. 새해 초에 미리 한 해의 휴가 지도를 그려봐야 예약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명절 연휴에 연차를 붙여 이동 시간을 분산하면 정체 스트레스 없이 여유로운 로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촌캉스(농촌+바캉스)는 최근 주목받는 여행 트렌드다. 해외로 나가는 대신 전남 담양의 대나무 숲이나 경북 안동의 고택 등 국내 소도시를 택해 여유롭게 머무는 방식이다.
야놀자리서치가 발표한 2026 인아웃바운드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객은 3023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트렌드를 D.U.A.L.I.S.M(이원적 관광)이라 정의했다. 럭셔리한 해외여행과 실속 있는 국내 소도시 여행이 공존하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