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손형주 기자 = 1일 부산 시내 곳곳에서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해맞이 인파로 북적였다.
아침 체감기온이 영하 10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저마다 힘차게 떠오르는 첫해를 맞이하며 새해 소망을 빌거나 각오를 다졌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축하공연이 펼쳐졌고, 일출 감상 후에는 떡국과 차를 나눠 먹으며 덕담을 건네는 행사가 열렸다.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광장과 사하구 다대포 등에서도 새해 일출 행사가 개최됐다.
자치단체 차원의 해맞이 행사가 없던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도 수많은 인파 몰려 희망찬 한해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날 시내 주요 해맞이 명소에 13만1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병오년 첫해가 구름 사이로 떠오르자 시민들은 탄성과 함께 휴대전화로 붉은 해의 기운을 담았고, 바다수영과 러닝, 서핑 등을 즐기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경남 김해에 사는 서동욱(49) 씨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새해맞이를 하고 "정말 오랜만에 해돋이를 보고 붉은 기운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올 한해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김모(60) 씨는 "큰아들이 올해 고3인데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새해를 맞이한 대학생 민모(20) 씨는 "올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온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이에 앞서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보내고 병오년 시작을 알리는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부산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이날 0시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2천500대를 활용해 '붉은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서사를 펼치는 '2026 카운트다운 특별공연'이 개최됐다.
해운대구는 신세계프라퍼티와 이날 0시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1호인 '그랜드 조선 미디어'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공개된 주요 콘텐츠를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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