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5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려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노선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리더십 위기가 수치로 드러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10%포인트(p) 이상 지지율이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7,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장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8%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54%에 달해 긍정평가의 두 배에 육박했다고 1일 보도했다. 정 대표의 경우 긍정과 부정 응답이 각각 41%로 동률을 이뤄 장 대표보다 긍정평가 비율에서 13%p 앞섰다.
정당 지지율 역시 당 대표에 대한 평가와 궤를 같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9%를 기록했으나 국민의힘은 24%에 머물렀다. 두 당의 격차는 15%p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였다.
각 당 대표의 긍정평가와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정 대표는 41% 대 39%, 장 대표는 28% 대 24%로 집계돼 당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정 대표는 세대별로 지지층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40대(긍정 58%·부정 30%)와 50대(긍정 55%·부정 36%)에서 과반의 긍정평가를 얻었으나, 30대(긍정 24%·부정 48%)와 70세 이상(긍정 32%·부정 52%)에선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20대(긍정 25%·부정 33%)와 60대(긍정 48%·부정 46%)에서도 긍·부정 평가가 엇갈렸다. 이념 성향 중도층(40%)과 화이트칼라(41%) 직업군에서는 긍·부정 비율이 같았다.
장 대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28%로 동률을 이룬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전했다. 특히 40대(부정 65%), 50대(부정 66%), 60대(부정 68%)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권역별로도 서울 등 전국 7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으며, 중도층에서의 부정평가도 58%를 기록해 긍정평가(2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뺀 전 권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28%를 기록해 민주당이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이 40%의 지지를 얻어 22%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따돌렸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37%)은 국민의힘(19%)보다 우세했다. 광주·전라에선 민주당이 66%의 압도적인 지지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7%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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