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를 향한 AC밀란의 러브콜이 이적시장을 앞두고 또 보도됐다.
지난 12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밀란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 보강을 원하며, 가장 이상적인 목표는 김민재라고 전했다. 그러나 밀란 사정상 바이에른이 원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순 없기 때문에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을 넣는 것이 한계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서 주전으로 뛰진 못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복귀에 긍정적일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밀란의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이며,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센터백들도 알아보는 중이라는 내용이다.
밀란은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2022-2023시즌 나폴리 시절부터 큰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단 1년 뛰고 정상에 오르며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곧바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는데, 지난 2년간은 전반기 혹사 후 컨디션 난조로 시즌 후반기에 비판 받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입은 부상의 여파로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현재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으로 뛰고, 김민재는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서 전반기를 보냈다.
밀란은 현재 세리에A 우승 경쟁 중이다. 1위 인테르밀란과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한 2위다.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만약 김민재 영입으로 전력이 향상된다면, 김민재 입장에서 생애 두 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달성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인 요인이다.
밀란은 현재까지 스리백 수비 조합을 고수하고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마테오 가비나, 피카요 토모리 조합이 한결같이 후방을 지키고 있다. 4순위 센터백 코니 더빈테르가 주전 중 이탈 선수가 나올 경우 대체로 들어간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4인 조합으로도 나쁘진 않지만,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벤치가 너무 얇아진다. 주전급 센터백이 와서 기존 선수 이상의 기량을 발휘해준다면 밀란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김민재가 세리에A 시절 보여준 기량과 플레이스타일은 현재 밀란과 잘 맞는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은 스리백의 스토퍼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리는 요즘 트렌드를 팀에 흡수했다. 이에 따라 파블로비치 등이 성큼성큼 전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애초에 기술과 공격력이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보니 위력이 떨어진다. 김민재는 세리에A 시절 가장 전진성이 좋은 수비수로 꼽혔기 때문에 만약 밀란에 간다면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밀란 사정과 별개로,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시즌 중 임대로 보내주는 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이다. 또한 김민재 입장에서도 밀란을 선호할 거라는 전망은 위 매체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김민재가 1월에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