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와 계약을 연장한다. 단순히 기간을 늘린 게 아니라 올해 열리는 월드컵 도전으로 이어지는 행보다.
산투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X 등을 통해 의미심장한 영상을 게시했다. 미국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형식으로 ‘2026년 6월’이 아니라 ‘2026년 12월 31일’이라는 날짜를 강조했다. 산투스 홈 구장에는 이름이 보이지 않지만 유니폼 한 벌이 걸려 있다.
네이마르 재계약을 예고하는 영상이다. 동시에 외신들도 이 영상이 네이마르의 계약연장을 뜻한다며, 그 기간이 반년 아닌 1년이라는 데 주목했다. 네이마르는 유럽 생활을 일단락하고 지난해 초 친정팀 산투스로 돌아갔다. 계약기간이 1년이었기 때문에 지금이 딱 끝나는 시점이었다. 계약연장 협상을 진행해 왔는데, 원래 외신 전망은 올해 6월까지 반년 계약만 맺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1년 계약에 합의하며 산투스에 더 충성할 것을 다짐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낳은 세계적인 스타다. 남미와 브라질 주요 대회를 어린 나이에 평정한 뒤 21세였던 201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도전이 시작됐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비록 리오넬 메시를 받치는 조연이었지만 유럽 최강팀에서 수많은 영광을 누렸다. 2017년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팀의 주인공이 되긴 했는데 거친 태클에 시달리며 고질적인 부상을 달고 사는 신세가 됐다.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이적했을 때부터는 부상이 너무 심해 제대로 뛰지 못하는 선수로 전락했다.
산투스에서도 네이마르의 부상은 잦았다. 알려진 부상만 네 차례다. 햄스트링 부상, 오른쪽 허벅지 부상, 왼쪽 무릎 통증이 돌아가며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말 강등위기 산투스를 위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복귀를 서둘렀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활약으로 산투스를 구해냈다.
산투스에는 네이마르가 필요하고,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필요하다. 네이마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노린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도, 브라질 여론도 네이마르가 돌아온다면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 문제는 몸 상태다. 올해 상반기를 건강하게, 또 충분히 대표팀에서 뛸 만한 컨디션으로 보낸다면 34세에 마지막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산투스 홈페이지 및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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