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김범수와의 녹화 근황을 전하며 최근 '재산 규모' 관련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장훈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제 김범수 유튜브 '보고 싶다'를 녹화했다. 진짜 좋아하는 동생인데 실로 오랜만에 만났다"며 "녹화 내내 너무 웃겨서 죽는 줄"이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장훈이 김범수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런 게 늘 제가 말씀드리는 '참 행복'이다. 진짜 행복은 좋은 친구 만나서 밥 한 끼 먹는 것"이라며 "공연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없지만 밥 먹는 건 죽을 때까지 하는 것이니 밥을 함께 먹을 친구는 많아야 행복하겠다. 그러니 잘 살자"라고 했다.
이어 김장훈은 최근 라디오 발언이 기사화된 것과 관련해 "제가 박명수 라디오에서 얘기한 재산 규모가 많이 기사화돼 나오더라. 62세 김장훈, 총재산 보증금 3천만원에 통장에 2백만원! 그래도 행복하다"며 "라디오에서는 매우 유쾌하게 얘기했는데 글로 표현되니 좀 거시기한 듯하다. 가족과 팬들이 걱정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살짝 든다"고 밝혔다.
그는 "늘 말씀드렸죠. '행복은 각자의 이유'"라며 "저의 사전에는 '희생'이라는 단어는 없다. 자기가 행복해서, 좋아서 그런 삶을 사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또 "현실적으로 팩트를 말씀드리면, 현재의 제 상태라면 조금 악착같이 벌어서 그대로 다 모으면 1년이면 좋은 집, 좋은 아파트 살 수 있다"며 "그게 별로 행복하지 않고 필요치 않아서 안 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수입 규모에서는 제가 행복할 만큼 쓰기에도 좀 부족하다"며 "기부도 더 하고 싶고, 가족들과 지인들 챙기는 것도 턱없이 부족하고, 저도 더 호사를 누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은 "돈을 버는 것도 행복하지만 잘 쓰는 것도 행복이기에 많이 벌어서 잘 쓰면 2배로 행복하다"며 "제가 누리고 싶은 것은 다 누리고 사는 저는 진정으로 부자"라고 강조했다.
김장훈은 지난해 10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누적 기부액이 200억원 정도 된다"며 "그것밖에 못 했나 싶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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