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면직됐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주 부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임기를 약 1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고 있으며, 부위원장은 위원회 실무를 총괄하는 2년 임기의 장관급 직위다. 주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2월 위촉돼 내년 2월까지가 임기였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인 주 부위원장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경제 관료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주 부위원장은 최근 국무회의 참석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은 뒤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안건이나 상황에 따라 국무회의 배석자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 당시 임명됐던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도 임기를 1년 남기고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전날 면직안이 재가돼 이날 이임했다. 유 위원장과 주 부위원장은 지난 9일부터 관례적으로 참석해오던 국무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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