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쿠팡이 주요 식품 협력 업체와 상품 공급 요건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쿠팡은 연말에 계약이 만료되는 식품업체들에 '2025년 상품 공급계약 종료 예정 통지 및 2026년 로켓배송 상품 운영 협의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기존에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체결한 상품 공급계약은 자동 갱신되지 않는다. 변경된 시장 상황, 협력사 상품 판매 현황을 바탕으로 2026년 상품 운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품 운영 협의의 골자는 마진율 인상 여부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쿠팡 매출 의존도가 높을수록 마진율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쿠팡은 마진율을 약정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모든 계약은 입점업체와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의의 대상으로 알려진) 40% 마진율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며 "쿠팡이 다각도 압박을 받는 상황인 만큼 대부분 업체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정도의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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