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오산시가 14년 만에 세교3신도시 조성의 청신호를 켰다.
오산시는 31일 국토교통부가 오산 세교3 공공주택지구(이하 오산세교3신도시)의 지구지정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산세교3신도시는 서동 일대 약 131만평에 인구 7만5900명, 3만3000세대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국토부가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발표한 공공주택지구다.
이번 사업은 세교 1·2지구의 기형적 개발을 막고, 세교 1·2·3지구를 통합하는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통해 50만 경제자족도시 오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산세교3신도시는 2023년 11월15일 국토부가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선정을 발표한 이후 주민 열람·공고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지난 11월6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지역은 2009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합병 및 수도권 남부 주택공급량 조절로 2011년 9월 지정이 해제돼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긴 바 있다.
오산세교3신도시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하고 수원발 KTX, GTX-C 연장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주거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다.
시는 향후 지구계획 수립 시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조성을 위해 세교1·2신도시와 통합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해 30만평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국토부의 오산세교3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렬히 환영한다"며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된 지구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 지구 내 행위제한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편입에 따른 조기 보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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