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날 해돋이는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까지 내려가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북동내륙·산지는 -15도 내외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 지역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는 흐린 하늘을 보이겠다
하늘의 60~80%가 구름으로 덮이는 ‘구름 많음’ 상태로, 호남 내륙(서해안 제외)은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겠으나 전라 서해안과 제주는 관측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11~-4도 ▲인천 -11~-5도 ▲대전 -12~-1도 ▲광주 -6~-1도 ▲대구 -8~0도 ▲울산 -6~0도 ▲부산 -4~2도로 예상된다.
2025년 마지막 날도 추웠지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맑고 건조한 날씨 속에 밤사이 복사냉각이 강화되면서 새해 첫날 한파는 더욱 심해지겠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과 충남내륙 일부, 경북 내륙, 전북동부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발령되거나 주의보가 경보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추위는 2일 아침 가장 강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6~4도로 전망됐다.
눈 소식도 이어진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형성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일 오전 제주에, 밤부터는 전라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에 눈이 내리겠다. 2일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남부 내륙, 전남서부, 제주에 눈이나 비가 오겠으며, 기온이 낮아 눈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산지·중산간,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수 있어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0㎝, 제주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중산간 5~10㎝, 전북서해안·전북 남부내륙·전남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광주·전남서부(서해안 제외)·제주해안 1~5㎝, 서해5도 1~3㎝, 충남서해안 1㎝ 안팎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10~30㎜, 제주 5~30㎜, 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남서해안 5~10㎜, 광주·전남서부(서해안 제외) 5㎜ 미만, 서해5도와 충남서해안은 1㎜ 안팎으로 예상된다.
서쪽 지역과 달리 동쪽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동해안·산지와 대구, 경북동해안·북동산지, 부산·울산, 경남 일부, 전남 등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풍과 풍랑도 이어지겠다.
1일 오전까지 전남 중·남부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후 1일 밤 충남서해안과 제주, 2일 새벽 전라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를 웃도는 강풍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 북쪽먼바다, 제주남부·서부앞바다와 남쪽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등에서는 당분간 시속 30~60㎞(초속 8~16m)의 강한 바람과 1~4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
특히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서는 2일부터 파고가 최고 5m 이상으로 높아지며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동부앞바다와 서해중부해상, 남해서부먼바다 등 다른 해상에서도 점차 풍랑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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