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해답이 되는 인천'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민생 정책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유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안착했음을 선포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교통·산업' 혁신안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지난 한 해 고물가와 저성장의 늪 속에서도 인천이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인천은 3년 평균 경제성장률 1위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로 우뚝 섰으며, 출생아 수와 인구 증가율에서도 대도시 중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유 시장은 이를 "시민들이 일궈낸 위대한 승리"라고 정의했다.
새해에는 시민의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체감형 복지'가 대폭 확대된다.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드림'을 시작으로, '집드림', '차비드림',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에 이르기까지 인천만의 '6종 드림세트'는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푸는 기폭제가 됐다.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 주택'을 2,000호로 늘리는 데 이어, ▲천원 문화티켓 ▲천원 세탁소 ▲천원 복비(중개수수료) 등 새로운 생활 밀착형 정책이 시작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해 고립된 시민을 살피고, 75세 이상 어르신의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본격화한다.
인천의 지도를 바꿀 교통망 확충도 예고됐다. 오는 1월 5일 제3연륙교가 정식 개통됨에 따라 영종·청라 주민의 통행료 무료화를 우선 시행하고, 혜택 범위를 전 시민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숙원 사업이었던 '인천발 KTX' 시대가 열리며 전국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된다. 여기에 GTX-B 청학역 신설 확정, 인천 3호선 추진,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선 철도 지하화 등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사통팔달 인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송도와 영종, 남동을 잇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AI 전담부서를 신설해 제조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강화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영흥도를 무탄소 발전소 중심의 '미래에너지파크'로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올해 상반기 중 60만 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인천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일자리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 7월로 예정된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출범 등 '2군 9구 행정체제 개편'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에 따른 후속 과제를 마무리해 매립지를 인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 시장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각오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뛰겠다"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희망임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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