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직원 약 4000명을 둔 오픈AI의 올해 주식 기반 보상(SBC)은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7350만원) 정도다. 이는 구글이 2004년 IPO를 앞두고 2003년 공시했던 주식 보상액보다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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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기업경영정보 분석기관 에퀼라 자료 2025년 치를 분석한 결과, 오픈AI 1인당 평균 보상액 150만 달러는 주요 18개 빅테크 기업 상장 전년도 직원 평균 보상액보다 약 34배 많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AI 기업들이 수석 연구원과 엔지니어 영입을 위해 막대한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경쟁사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여름부터 최대 10억달러(약 1조4490억원)에 이르는 보상을 제시했다. 이에 챗GPT 공동 개발자인 셩지아 자오를 포함해 20명 이상 오픈AI 직원이 메타로 이직했다.
오픈AI 역시 지난 8월 연구원과 엔지니어링 직군을 대상으로 최대 수백만 달러의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하며 맞섰다. 이달 초 신입 직원이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주식 보상이 확정되던 제도도 폐지했다.
이 같은 주식 보상은 AI 기업들이 수석 연구원과 엔지니어 영입을 위해 막대한 주식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다만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크게 확대할 경우 주주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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