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대신하는 '시간 절약형 서비스'가 대세…가전 구독 70%↑

우리카드, 2023년~2025년 10월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우리카드 본사

서울 종로구에 있는 우리카드 본사 전경 [우리카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최근 3년간 반복적인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시간 절약형 서비스'를 구독하는 소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우리카드가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전 유지 관리·점검·사후관리 서비스(AS)를 묶은 가전 구독 서비스는 72.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대표적인 시간 절약형 소비인 가사도우미 서비스 결제액은 2023년 대비 25.7%, 세탁 대행 서비스는 9.4% 증가했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3040 여성과 유자녀 가구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용자 중 여성 비중은 가사도우미 68.3%, 세탁 대행 61.3%, 가전 구독 60.3%로 나타났다.

가사도우미와 세탁 대행 서비스 이용자 중 3040 비중은 각각 63.7%, 68.2%를 차지했으며, 가전 구독 서비스는 4050 비중이 60.4%로 비교적 높았다.

유자녀 가구는 각 서비스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층이었다.

우리카드는 이를 시간을 아끼기 위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사나 일상적인 일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에 돈을 쓰는 소비자는 '시간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더 가치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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