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스롱 독식 이제 그만?…새해 LPBA 투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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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스롱 독식 이제 그만?…새해 LPBA 투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빌리어즈 2025-12-31 16:4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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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양대산맥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사진=이용휘 기자
LPBA 양대산맥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가 새해에는 과연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

LPBA 양대산맥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시즌 초반에 보여준 강한 상승세를 재현할지, 아니면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강지은(SK렌터카) 등 시즌 투어 챔피언들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지난 6월 15일에 개막한 이번 시즌 LPBA 투어에서는 초반 김가영과 스롱이 5차 투어까지 번갈아 우승을 차지하며 독식 구조를 이어갔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결승에서 만난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4-0으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은 스롱이 준결승에서 만난 김가영을 3-1로 꺾고 올라와 우승했다.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스롱은 준결승에서 한지은(에스와이)을 3-2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 만난 김민아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투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어 9월에 열린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두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시즌 두 번째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 대결에서 김가영은 하이런 9점의 장타와 애버리지 1.395의 맹타를 휘둘러 스롱에게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며 2차 투어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하고 스롱과 시즌 2승 동률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기세를 몰아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일본 레전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비롯해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원조 여왕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 임경진(하이원리조트)에게 4-3의 신승을 거두며 정규투어 2회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처럼 정규투어 반환점을 돌 때까지 5차례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우승은 김가영의 3회, 스롱이 2회로 LPBA 정상을 휩쓸었다.

개막전과 4차, 5차 투어에 연속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가영(하나카드).
개막전과 4차, 5차 투어에 연속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2차와 3차 투어를 우승하고 4차 투어 준우승, 6차 투어 4강 등 4차례 입상했다.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2차와 3차 투어를 우승하고 4차 투어 준우승, 6차 투어 4강 등 4차례 입상했다.

그러나 김가영과 스롱의 독식 구조는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6차 투어에서 김민아는 준결승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3-1로 꺾은 뒤 결승에서 김상아(휴온스)를 4-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여전히 애버리지 1점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64강전과 32강전을 승리했으나, 16강에서 만난 백민주에게 1-3으로 져 아쉽게 정규투어 3회 연속 우승과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스롱도 준결승전까지 애버리지 1.737의 공격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다가 김상아에게 1-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결국, 우승은 잘 나가던 김가영과 스롱의 발목을 잡은 두 선수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꺾은 김민아의 몫이었다.

6차 투어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김가영과 스롱의 독식 구조를 깨고 김민아가 우승하면서 LPBA 투어는 다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6차 투어를 우승하며 김가영과 스롱의 독식을 깬 김민아(NH농협카드).
6차 투어를 우승하며 김가영과 스롱의 독식을 깬 김민아(NH농협카드).
7차 투어에서 4년 9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7차 투어에서 4년 9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김가영은 32강에서 만난 정수빈(NH농협카드)에게 승부치기에서 아깝게 져 고배를 마셨고, 스롱은 64강전 첫 경기에서 애버리지 1점을 치고도 하윤정에게 20이닝 만에 20:2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 대회에서는 이미래가 무려 4년 9개월여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복귀했다.

이미래는 김가영을 꺾은 정수빈을 8강에서 3-2로 어렵게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3-0, 결승에서는 이우경(에스와이)을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2월 초에 열린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에서는 강지은이 4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두며 원조 여왕들의 복귀전에 정점을 찍고 올해 정규투어를 마감했다.

강지은은 먼저 정상을 차지했던 김민아와 이미래를 꺾고 우승하며 세 번째 복귀 여왕에 등극했다.

32강에서 백민주를 승부치기에서 제압한 강지은은 16강에서는 이미래를 3-1로 꺾었고, 결승에서 김민아에게 4-3의 극적인 신승을 거두면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지은(SK렌터카)은 8차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지은(SK렌터카)은 8차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반면, 김가영과 스롱은 8차 투어 역시 입상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가영은 64강 첫 경기에서 김한길에게 18:19(27이닝)로 패해 14번째 정규투어 만에 역대 4번째 첫 경기 탈락을 기록했다. 

또한, 임정숙(크라운해태), 장혜리 등을 꺾고 무난하게 8강까지 올라왔던 스롱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게 2-3으로 발목을 잡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가영과 스롱의 독식으로 시작한 이번 시즌 LPBA 투어는 8차례 정규전을 모두 마치고 오는 1월 25일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9차전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이 열린다.

과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꺾인 김가영과 스롱이 남은 정규투어에서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원조 여왕들의 반전세로 피날레가 장식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프로당구 투어는 오는 1월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5라운드'로 새해를 열 계획이다.

한편, 팀리그는 5라운드를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되며 1월 중순에 팀리그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이 개최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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