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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2025년 3분기 시장안정화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지난해 3분기(7~9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17억 45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외환당국의 달러 순거래액은 해당 기간 환율 등락에 따라 움직인다. 원화 가치가 급락(환율 급등)하면 당국이 시장안정화를 위해 달러를 매도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반면, 원화 가치가 급등(환율 급락)하면 달러를 사들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다. 외환당국은 환율의 변동성이 과도하면 시장안정화를 위해 개입한다.
지난 3분기 환율은 7월 초 1350원대에서 9월 말 1410원대까지 60원가량 올랐다.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르면서 외환당국이 환율 하락 안정을 위해 시장에 달러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분기별 외환 순거래액 규모는 △2024년 1분기 -18억 1500만달러 △2분기 -57억 9600만달러 △3분기 1억 9200억달러 △4분기 -37억 5500만달러 △2025년 1분기 -29억 6000만달러 △2분기 -7억 9700만달러 등이다.
4분기에도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규모는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4분기 중 크게 올라 이달 23일에는 1483.6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환율 안정책으로 환율은 단기간에 급락했다. 이에 환율은 1439.0원으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한편,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3분기부터 외환당국의 분기별 순거래액을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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