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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SPNS TV’에 출연해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 ‘고등래퍼’에 나갔다. 팔로어가 1분에 5000명씩 늘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100억원을 버는 기분 같았다”며 “유명해진다는 것은 양면성이 있다. 내 인생과 과거가 모두 드러났고 아버지가 누군지, 집안이 어떤지 알려졌다”고 했다.
과거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2019년 음주 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이던 2021년 9월 18일 밤 서울 서초구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에 불응하며 경찰관을 밀치고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노엘은 형기를 모두 채우고 2022년 9월 석방됐다.
노엘은 “엄마가 제가 구치소로 이송될 때 많이 울었다. 독방에 들어가자마자 저도 눈물을 흘렸다. 독방을 썼는데 정말 좁았다. 편지를 쓰고 자는 일밖에 할 게 없었다”며 “결국 365일 내내 혼자 방을 썼다. 아무것도 안 하니까 살이 많이 쪘다. 초코파이 두 박스, 소시지 네 팩씩 먹었다. 들어갈 땐 58㎏이었는데 나올 땐 95㎏가 됐다”고 수감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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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께 미안하다고 말하며 “남들보다 여행도 자주 가고 예쁨도 많이 받고 잘 컸다. 어느 순간 이센스 ‘독’ 같은 노래를 듣고 가정에 대해 피해망상을 갖게 됐다. (부모님이) 잘해주신 건 지워버리고 가족과 담을 쌓고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열아홉살 때 처음으로 큰돈을 벌었고 아빠한테 가서 ‘남자가 돈 버는 게 이렇게 외로운 거구나. 미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때부터 (아버지와) 사람다운 대화를 하고 자주 봤다”고 회상했다.
현재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척 모임에는 작년부터 나가기 시작했다”며 “다만 친가 쪽과는 아직 자주 만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노엘은 “유년기를 혼란스럽게 보냈기에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싶다.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다”며 “본질적인 직업은 음악가이므로 음악으로 최대한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개인적인 에너지는 가족과 자식에게 쏟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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