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화, 올해 구조조정 본격화…“R&D 중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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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화, 올해 구조조정 본격화…“R&D 중심 속도”

이데일리 2025-12-31 15:2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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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던 철강·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단순 설비 축소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현재 세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 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 요구에 따라 모두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정부와 화학산업협회는 이같은 지적을 고려해 정부와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고부가 및 친환경 중심의 R&D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정부도 시간을 더 이상 끌지 않고 올해 1분기 안에 사업재편을 마무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1분기 안에는 사업재편안을 끝낼 예정”이라며 “일부 기업의 차입금 상환 일정 등을 고려하면 더 지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수 산단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 외에도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의 추가 통합이 추진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 3사가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산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일찌감치 사업재편안을 확정했다.

철강업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지난해부터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이 겹치며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등 구조조정이 현실화됐다. 특히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50% 고관세를 매기며 위기감이 커졌다. 업계는 고로 중심의 대규모 설비 운영에서 벗어나 고부가 강재와 친환경 제품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이른바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을 제정하며 철강 산업 살리기에 나섰다. 본회의를 통과한 K스틸법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설비 감축과 인공지능(AI) 전환 및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원 등이 담겼다.

다만 탄소배출이 거의 없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과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추가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과 석화 모두 신기술 개발에 적잖은 돈이 들어간다”며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사진=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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