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지혜 기자]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는 겨울 바다의 매력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두 곳이다. 동해의 맑고 선명한 풍경을 품은 강원 양양 수산마을, 그리고 세 개의 섬을 하루에 잇는 느린 여행이 가능한 인천 옹진 모도리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강원 양양 수산마을은 동해안 유일의 요트 계류장을 갖춘 어촌으로, 바다 위에 정박한 요트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겨울 동해 특유의 투명한 공기와 맑은 바다, 차가운 물에서 살이 단단히 오른 제철 수산물은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미식의 즐거움이다. 마을에서는 문어빵 만들기, 미역쿠키 만들기, 해초비누 만들기 등 바다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공간까지 마련돼, 새로운 업무 환경을 찾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겨울 여행지를 제안한다.
인천 옹진 모도리마을은 삼형제섬 가운데 막내인 모도에 자리한다. 신도·시도·모도가 다리로 연결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 세 섬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덕분에 자전거를 타거나 천천히 걷는 섬 라이딩·트레킹 코스가 인기다. 마을에서는 조개풍경 만들기 체험, 갯바위 체험 등 소박하지만 정겨운 어촌 체험이 이어진다. 인근에는 해변을 따라 조각 작품이 전시된 배미꾸미 조각공원, 완만한 모래사장이 펼쳐진 수기해변이 있어 겨울 바다 산책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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