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인 등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통하는 온라인 사이트 'AVMOV'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2월 초 자체 모니터링 중 적발한 AVMOV 사이트를 정식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2022년 8월 개설된 AVMOV 사이트는 가족이나 연인 등 지인을 몰래 찍은 영상을 교환하고 유료 결제한 포인트로 다운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불법 촬영물 유통 사이트다.
이 사이트 회원 수는 5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VMOV 운영진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
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영진 등 사이트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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