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강선우 1억 의혹,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멘붕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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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강선우 1억 의혹, 국힘에나 있을 일…민주당 멘붕 빠졌다”

위키트리 2025-12-31 14:4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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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강선우 민주당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 녹취록과 관련해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가 멘붕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깜짝 놀랐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공천 관리를 제도적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왔다고 자부해 온 민주당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당내에 큰 충격을 줬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이런 문제는 죄송하지만 국민의힘에나 있을 일 아닌가 생각해왔는데 우리 당에도 있다니 지금도 사실 반신반의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의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질 부분이 있고, 고발자가 나온 만큼 수사를 통해 확인될 내용”이라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강 의원을 둘러싼 과거 ‘갑질 논란’을 거론하는 질문에는 “그 문제를 폄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당 전체가 시스템에 의심을 받고 당명 자체가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뉴스1

이번 논란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과, 서울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던 김경 당시 후보 사이에서 1억원이 오간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가 전달한 1억 원을 강 의원 측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했고, 이 사실을 두고 강 의원이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상의하는 내용이 녹취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 내용에는 김병기 의원이 “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이상 도와줄 수 없다”, “법적 책임뿐 아니라 일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과, 강 의원이 “제가 어떻게 하면 되느냐”, “저 좀 살려 달라”고 말하는 부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대화 말미에 “안 들은 걸로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이후 실제로 김경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과정이 녹취 내용과 맞물리며 공천 대가성 금품 수수 의혹으로 확산됐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 뉴스1

이 사안이 공개된 뒤 민주당 지도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청래 당 대표는 강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다만 김병기 의원은 윤리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절차도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31일 강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 등을 둘러싼 뇌물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확인한 뒤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경 서울시의원도 “공천을 대가로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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