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출범부터 日 여성 총리 선출까지···여협 선정 2025년 ‘10대 뉴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성평등부 출범부터 日 여성 총리 선출까지···여협 선정 2025년 ‘10대 뉴스’

여성경제신문 2025-12-31 14:25:52 신고

3줄요약
제60회 전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60회 전국여성대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1일 2025년 한 해 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주요 여성 관련 시사와 여성 시민사회의 실천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2025년 여성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정부 정책 변화, 국제적 흐름, 여성 시민사회 활동,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중심으로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사회적 의미와 방향성을 기준으로 선정하였다.

1. 성평등가족부 출범과 국가 성평등 정책 체계 전환

정부는 기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며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부처 체계를 출범시켰다. 원민경 장관이 초대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성별 임금 격차, 젠더 폭력에 따른 안전 격차, 청년 세대의 성평등 인식 격차 해소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개편은 성평등을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닌 국가 핵심 정책 과제로 재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2025 APEC 여성과 경제 포럼 개최

대한민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한 APEC 여성경제회의가 8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었다. 이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하여 여성의 디지털 역량 강화, 인공지능과 신산업 분야 진출, 여성 기업인의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다. 이는 여성의 경제 참여가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결된다는 국제적 공감대를 재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3.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60회 전국여성대회 개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1월 1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60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광복 80주년과 전국여성대회 60회를 함께 기념하며 여성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조명하는 6080특별상을 신설하였다. 하와이 이민 1세대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고 박순이 지사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양성평등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담은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4. 제24회 유관순상 시상식 전국적 확대 개최

유관순상 시상식이 올해부터 충청남도와 함께 전국적 규모로 개최되며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널리 알렸다. 제24회 유관순상은 송창주 이준열사기념관장이 수상했으며, 유관순횃불상은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20명에게 수여되었다. 이는 여성과 청소년의 시민 의식과 역사 인식을 잇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5. 기후변화 대응 포럼과 양성평등 정책포럼 개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기후위기가 여성의 삶과 돌봄 부담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는 기후변화 대응 포럼을 개최했으며, 이어 해외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정책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를 통해 성인지적 기후 정책과 노동 시장 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공론화되었다.

6. 정치권 성비위 논란 및 권력형 성 범죄 연속 폭로

2025년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과 공직자를 둘러싼 성비위 및 권력형 성범죄가 연이어 보도되며 사회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사건 발생 시마다 성명서를 통해 공정한 수사와 무관용 원칙을 촉구하며, 구조적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7. 일본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 선출

10월 일본에서는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선출되었다. 이는 정치권 유리천장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아시아 지역 여성 정치참여 확대 논의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총리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여성 교류와 연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8.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공시제 도입과 정책 확산

정부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과 민간을 포괄하는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추진했다. 조직 내 임금과 고용 구조의 성별 현황 공개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고, 청년 참여형 성평등 공론장 운영과 성평등 전담 부서 확대 계획도 함께 발표되었다.

9. 저출생위기 심화 속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와 돌봄 정책 강화

정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200퍼센트 이하 가구로 확대하고, 초등 취학 아동과 맞벌이 가구에 대한 지원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돌봄 부담을 개인과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1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66주년 창립기념식 개최 

12월 18일 개최된 제66주년 창립기념식에서는 협의회의 66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보다 포용적이고 조화로운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성평등가족부 장관 표창과 각종 시상이 진행되며 여성 시민사회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025년이 성평등 정책의 제도적 전환과 여성 시민사회의 역할이 동시에 부각된 해였다고 평가한다. 여성의 권리와 참여는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핵심 가치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앞으로도 언론과 시민사회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

Copyright ⓒ 여성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