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 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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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 금지 조치했다

위키트리 2025-12-31 14: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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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주사 이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의 모습. / 뉴스1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의료법과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비의료인 이 씨를 출국금지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박나래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불법 의료 시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나래 외에도 다른 연예인들을 상대로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앞서 이 씨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내몽고 지역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 단체들은 이 씨의 국내 의사 면허 보유 여부를 즉각 확인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치를 요구했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법무부에 이 씨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임 전 회장이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으며, 경찰은 고발 내용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과 그룹 샤이니 멤버 키 역시 이 씨로부터 방문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며, 논란이 제기된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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