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주년을 맞이한 라이엇 게임즈의 1인칭 FPS 게임 ‘발로란트’가 국내 PC방 점유율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주목된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발로란트’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라이엇 게임즈는 국내 PC방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게임트릭스와 더로그 등 PC방 통계 서비스에서 매주 발표된 점유율 지표를 종합하면 부동의 1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발로란트’가 5위 내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발로란트’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PC방 이용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선택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주간 단위에서는 미세한 등락이 관찰됐으나, 연간 전체 흐름으로 보면 비수기에도 평균 약 8~9% 안팎의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이용자 이탈이 거의 없는 탄탄한 고정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의 이 같은 성과는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 그리고 PC방이라는 오프라인 거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하는 라이엇 게임즈 특유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 론칭 초창기부터 풍성한 PC방 혜택 및 이벤트를 제공해 호평받았다. 이용자는 PC방에서 ▲모든 요원 무료로 사용 가능 ▲경험치 20% 부스트 적용 ▲총기 스킨 6종 무료 사용(매월 로테이션) 등을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IP 관련 굿즈 및 게이밍 기어 등을 획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PC방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12월 24일부터 오는 1월 17일까지 발로란트 공식 전국 토너먼트 ‘NVC(National VALORANT Cup)’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참가팀은 8개 지역 PC방에서 열리는 선발전을 거쳐 오프라인 결승전에 올라 국내 아마추어 지역 최강팀의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될 예정이다.
2025년 ‘발로란트’의 행보는 분명한 패턴을 보였다. 신규 요원 업데이트나 VCT 마스터스 및 챔피언스 등 글로벌 e스포츠 대회와 맞물린 시점마다 주간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대회 종료 후에도 사용자가 급격히 이탈하지 않고 상위권을 지켜내는 ‘계단식 안착’의 흐름을 반복했다.
제공=라이엇 게임즈
특히 올해 도입된 챔피언십 포인트제 등 변화된 리그 구조는 시즌 내내 몰입도를 높였고, 대회 현장에서 느낀 전율과 감동을 통해 팬들의 발걸음을 PC방으로 향하게 했다. 대회를 통해 형성된 화제성이 시청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플레이 데이터로 환원되는 구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편, 국내 발로란트 게임단의 글로벌 대회에서의 활약도 이 같은 선순환 구조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젠지가 퍼시픽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에서는 T1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팬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극대화되는 효과를 낳았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