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 이하 진흥원)은 2025년 전남 지역기반 게임산업육성사업이 매출, 고용, 글로벌 진출 등 전반에서 목표를 크게 상회하며 지역 게임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전남글로벌게임센터에 따르면, 2025년 지역기반 게임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원한 지역 게임기업의 총 매출은 189억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로 설정한 105억 원 대비 180.7%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 창출 역시 144명을 기록해 목표치(100명)를 44% 초과 달성했다.
지원기업 수도 증가했다. 중복을 제외한 지원기업 수는 34개 사로 전년 대비 13.3% 늘었고, 매출은 22.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전남 게임산업이 실질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의 중심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있었다. 전남글로벌게임센터는 올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퍼블리셔·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쿄게임쇼와 태국게임쇼 참가, 글로벌 IR 데모데이 등을 통해 지역 게임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대표 사례로는 ㈜뉴솔트의 ‘스핀 히어로’가 태국 퍼블리셔와 동남아 진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슈퍼플럭스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콘텐츠로 미국 기업과 대형 스튜디오 계약을 체결하며 전남 게임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콘텐츠 제작지원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스타게임 다년도 제작지원, 게임 고도화 제작지원, IP 활용 제작지원, 베타버전 제작지원 등 단계별 지원체계를 통해 20여 종 이상의 게임 콘텐츠가 개발됐고, 다수의 지식재산권이 확보됐다. 특히 다년도 제작지원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획부터 개발,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재 양성과 창업 성과도 두드러졌다. 유니티와 생성형 AI 기반 교육과정을 통해 14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지역 게임기업 취업과 신규 창업으로 이어졌다. 교육–프로젝트–창업–사업화로 연결되는 전주기 지원 구조가 지역 내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인용 원장은 “올해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지역 게임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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