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AI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 경기 둔화 등으로 금융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여신금융업권 또한 신사업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31일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융 환경이 AI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여신금융업권도 과거보다 더 강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AI 혁신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변화 국면에서, 여신금융이 단순 ‘결제·대출’ 역할을 넘어 국민경제의 버팀목이자 상생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새해 과제로 ▲금융혁신·디지털 전환에 부응하는 신규 사업 기회 발굴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춘 업권 활성화 ▲건전성·리스크 관리 기반의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특히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참여 방안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스·할부금융사는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신기술금융사는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환경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본업 측면에선 소비자 편익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정 회장은 지급결제 트렌드 다변화에 맞춰 개인 간 중고거래 등 카드결제 범위 확대, 렌탈 취급 규제의 합리적 개선 등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서민·기업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금융상품 취급 확대와 중금리대출의 활성화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준비하고 노력하는 업권에 기회가 온다”며 “여신금융업권이 적토마처럼 모든 어려움을 뚫고 전진할 수 있도록 협회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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