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 건물을 철거하고 짓고 있는 연회장에 대해 "드론이 접근할 수 없는 지붕(drone-free roof)"을 갖추고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 워싱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은 접근조차 못 할 것"이라며 "크고 아름답고 안전한 건물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연회장에 드론 방어 기능 외 방탄유리가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내달 국립수도계획위원회에 연회장 건설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연회장 건설 비용은 2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대 4억 달러(57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십 개 기업 또는 개인의 기부금으로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연회장 건설에 100여 년 역사의 백악관 동관이 사라지면서 비난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미 역사보존재단은 연회장 건설에 대해 적절한 검토 절차와 의회 승인을 거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 연방지방 법원 리처드 레온 판사는 연회장 지하공사 작업을 계속 하는 것을 허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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