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누가, 왜 만들었을까? '혈세낭비 끝판왕' 지하철 포퓰리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상] 누가, 왜 만들었을까? '혈세낭비 끝판왕' 지하철 포퓰리즘

르데스크 2025-12-31 12:34:27 신고

3줄요약

[인트로]

"지하철 자주 타세요?"

"그렇죠 오늘도,내일도,모레도 항상 타고 출근해야하니까"

"근데 여기는 유독 사람이 없어보이네요?"

"그러게요. 지하철역이 되게 큰데 사람이 별로 안보이네요"

"이런 데가 얼마나 있나 한번 찾아볼까요?"

 

[오프닝]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철도교통 인프라를 갖춘 나라입니다."

"극히 일부 노선을 제외하곤 전부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는데요."

다만 촘촘한 노선 안에는 이용객이 거의 없는 역들도 존재합니다.

"왜 이런 역들이 생겼을까요?"

"도시 계획과 교통 정책이 국민 생활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그 현장에 르데스크가 다녀왔습니다."


1. 도림천역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도림천역입니다. 출근 시간대이지만 이곳에서 하차하거나 탑승하는 시민들은 많지 않습니다. 승차 구간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비교적 넓게 조성돼 있지만 이용객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출근 시간대 현장을 잠시 지켜봤습니다. 다음 역인 신도림역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퇴근 시간대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무인 교통카드 충전기는 설치된 지 시간이 상당히 지난 듯 보입니다. 다른 역에 설치된 기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지하철역 주변도 열악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역 지척에 있는 버스정류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려면 약 300미터가량을 걸어야 합니다. 시민들도 지하철역의 접근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현장 인터뷰1]

"보통 그렇게 많이 타진 않진 않는 것 같아요. 이 시간대에 이런 평일 날에는 (없다)."

"오늘 좀 손님이 없는 것 같기도... 마을 버스도 좀 올라가야 이용 가능. 이쪽으로 바로 오는 건 없고 (앞쪽에 있다). 대부분 주위 사람들은 직통으로 오는게 없어서 버스가 살짝만 지나가줘도 (피로가) 틀릴텐데 나이 드신 분들을 생각하면 그러면 좋지 않을까."

 

2. 남태령역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남태령역입니다. 출근 시간대이지만 이곳에서 승·하차하는 이용객은 극소수에 그칩니다. 서울 방향의 바로 다음 역인 사당역과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출근 시간대의 이용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심지어 퇴근 시간대에는 이용률이 오히려 더 낮아진 모습이 관측됐습니다.

 

[현장 브리핑]

"여기도 마찬가지예요"

"이 큰 역에 저 혼자 있습니다 지금"

 

밤이 되면 역 주변은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왜 이런 곳에 지하철역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현장 인터뷰2]

"붐비는 시간은 지금부터인데... 몇 사람 없어요. 여기서 내리는 사람은 많이 없어요."

Q.혼자서 일하시는 건 아니시죠? "혼자하죠."

 

3. 수인분당선 달월역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달월역입니다. 텅 빈 에스컬레이터만 쉴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퇴근시간대 열차가 도착했지만 내리는 승객은 없다시피 합니다. 출입구와 개찰구 주변을 중심으로 잠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지하철 출입구 인근에는 조명이 충분하지 않은 구간도 확인됩니다.


[현장 인터뷰3]

"이쪽으론 버스도 안 다녀요. 다시 오이도로 가야돼요. 여기는 사람이 안 타요 (일반 시민들은)."

"유동 인구가 거의 없어요. 저쪽 건너편에 농사 짓는 사람들 몇 명 있지."

"직원들 위해서 있어요. 직원이 여기 한 500명 있어요. 차량 정비소 느낌으로 활용된다."


4. 신길온천역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신길온천역입니다. 이곳 역시 출근 시간대임에도 이용객이 다른 역에 비해 현저히 적어 보입니다. 심지어 환승역임에도 안내 방송에선 환승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이용객이 적다 보니 역 관리도 다소 소홀한 모습입니다. 이동 통로 일부 구간에서는 조명이 부족해 지나가는 데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보입니다. 출입구와 개찰구 주변에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현장 인터뷰4]

"여기는 유동 인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죠."

 

[클로징]

지하철역은 한 번 만드는데도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만든 후에도 끊임없이 돈을 들여 관리해야 하는 시설입니다. 그만큼 초기 계획 단계부터 신중하게 설치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곳들도 더러 존재합니다. '철도 포퓰리즘' '지하철 포퓰리즘' 등의 비판이 나오는 게 일견 당연해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새는 혈세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