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부패 연루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후 사임한 '최측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의 후임을 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후임자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RBC-우크라이나와 LIGA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예르마크 전 실장의 사임 이후 한달간 공석이었던 대통령실장 후임자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은 내렸다. 관련 정보는 조금 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군사행정 책임자들도 연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실장 후보로 미하일로 페도로프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 데니스 슈미갈 국방장관, 키릴로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 파블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 세르히 키슬리차 외교부 제1차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지난달 28일 예르마크 전 실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반부패당국은 예르마크 전 실장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부문 관련 대규모 비리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예르마크 전 실장은 같은날 압수수색 이후 사의를 밝혔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즉각 수리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과 국가 안보 보장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신임 대통령실장 임명은 국정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후임 임명을 미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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