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사골국물에 송송 썬 가래떡을 넣고 푹 끓여 만드는 떡국은 어쩌다 새해를 상징하는 음식이 됐을까요?
핵심은 떡국에 들어가는 흰 가래떡입니다. 흰색은 예로부터 깨끗함, 정돈, 새로움을 상징해왔죠. 그래서 새해 첫 날 흰 떡을 먹는 행위는 자연스레 '정갈한 새 출발'을 뜻하게 됐습니다.
가래떡의 모양도 나름 새해와 관련 깊은데요. 썰기 전 길게 이어진 모양에는 오래 살고 복도 끊기지 않길 바라는 '장수'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또 긴 가래떡을 얇게 썬 모양이 동전(엽전)과 비슷하다고 해서 재물복이 깃든다는 믿음도 생겨났습니다.
정리하면 떡국은 새 출발, 장수, 재물의 상징이 한 그릇 안에 담긴 음식인 셈이죠.
다가오는 2026년, 떡국 한 그릇에 새 출발과 장수, 재물복까지 넉넉히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