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준 산타랠리에 2025년 코스피 ‘쑥’···내년 ‘5000피’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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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어준 산타랠리에 2025년 코스피 ‘쑥’···내년 ‘5000피’ 달성할까

투데이코리아 2025-12-31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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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 중심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사천피’ 고지에 안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증시 활성화 정책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28일) 대비 7.32% 상승한 수치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4월 9일(2284.72) 저점을 통과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0월 인공지능(AI) 버블론이 확산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을 이어가며 지난달 4일 장중 올해 최고치인 4226.75을 터치했다.
 
최고점 경신 이후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외여건 등의 영향에 지난달 25일 3833.35까지 밀려나는 등 변동성 장세가 펼쳐졌으나, 연말 상승 동력을 유지하며 연중 최고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말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반도체 종목이 견인했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1267억원, 4조84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9조152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한 상승세도 코스피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두 회사는 같은 기간 각각 18.95%, 21.00%의 상승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 테마의 기업들이 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상승세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몸집이 크게 불어났다. 국내 증시에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약 1655조4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807조9712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시총 1~5위에 위치한 기업들의 순위 변동은 나타나지 않은 반면, 6~10위는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강한 상승세를 보인 조방원 대표주들이 순위권에 진입하면서다.
 
지난해 10위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의 경우 6위로 올라섰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위에서 8위로 2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등이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내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 환경에 힘입어 강세장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사이클로 인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을 필두로 한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국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경기 부양 드라이브에 근거한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올해 4월 시작된 대세 상승 국면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내 정책 환경도 내년 증시 상승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가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과 배당확대, 장기보유 인센티브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AI 고평가 논란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글로벌 주요 AI 기업들은 최근 회사채 발행과 사모대출 등을 활용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변수로 꼽힌다. 연준은 지난 9~10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인하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이 다수 제기된 만큼 금리인하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외에도 내년 하반기 예정된 미·중 관세 유예 만료 시점과 미국 중간선거 등이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금리 인하 사이클과 미국 경기 회복이 맞물리며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며 “수요 회복 기대에 유가까지 레벨업될 경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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